아산만에 있는 태평양전쟁 국립역사공원(War in the pacific National Historical Park)은 1944년 7월 21일, 미국이 괌에 상륙했던 곳에 세워졌습니다. 당시 전투로 사망했던 미국인과 일본인, 그리고 괌 현지인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지어졌지만, 반 세기 전에 이곳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으리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조용하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주말에는 바비큐를 즐기는 가족들을 비롯해 조깅 같이 가벼운 스포츠를 만끽하려는 사람들로 언제나 북적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해변에서 4평방킬로미터 지역은 바다 밑에 전쟁의 유물들이 가라앉아 있기 때문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스노클링을 하면서 이국의 바다는 물론 지난 역사의 아픈 상처도 함께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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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괌관광청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