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관광청에서 내놓은 지난해 데이터에 대한 소개도 이제 거의 마지막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번에 비교해볼 한국과 일본 괌 관광객의 차이는 바로 여행 출발 전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어디서 얻는가라는 것입니다. 언뜻 드는 생각에는 그게 큰 차이가 있겠나 싶은데 오호.. 이게 꽤 차이가 있더군요. ^^

2008/08/19 - [Tour Guam] - 괌을 찾는 한/일 관광객의 차이(3)
2008/08/06 - [Tour Guam] - 괌을 찾는 한/일 관광객의 차이(2)
2008/07/23 - [Tour Guam] - 괌을 찾는 한/일 관광객의 차이(1)

한국은 인터넷, 일본은 여행책자 중시

소제목 그대로입니다. 괌관광청에서는 자국에 들어오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한국 관광객은 출발전 가장 많은 정보를 얻는 곳이 바로 인터넷(86%)이라고 응답했으며 일본 관광객의 경우 66%가 여행책자라고 답했습니다. 또한 해당 정보에 대한 중요도에서도 한국 관광객은 인터넷 정보에 비교적 점수를 후하게 주어서 무려 62%거 중요하다고 판단한 반면, 56%가 인터넷 정보를 참고한 일본의 경우 인터넷의 중요도를 28% 정도로 보고 있어 양국의 인터넷 활용에 대한 차이를 아주 확연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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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관광객의 출발전 정보 습득 창구(출처:괌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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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관광객의 출발전 정보 습득 창구(출처:괌관광청)


일단, 차례로 보면 한국은 인터넷 86%, 브로슈어 47%, TV 20%, 주변인의 도움말 16%, 회사 14%, 신문 10% 정도였고 일본의 경우에는 여행책자 66%, 여행사 56%, 인터넷 56%, 괌여행 경험 35%, 잡지 20%, 주변인의 도움말 19%로 나타나 각종 매체를 통한 정보 습득 루트가 양국이 큰 차이를 보인다는 점을 인식할 수 있었습니다.

괌의 경우 인터넷에 있는 한글 정보는 다녀오신 분들의 블로그 정보나 여행사가 올려놓은 정보가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렇게 많은 분량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인터넷의 비중과 중요도가 높게 나온 것은 그만큼 괌에 대한 오프라인 정보가 체계적으로 확보되어 있지 않다는 반론이 될 듯도 합니다.

괌인사이트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더욱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해외부동산, 투자와 호텔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가깝고도 먼 이웃나라 일본. 지금 중국에서는 올림픽이 한창이지만 한일전이 열리다고 하면 모두가 특별한 감정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아마 괌 현지에 계신 교민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지난 광복절 직후 열린 야구 한일전은 보는 사람 모두의 피를 말리는 대접전이었죠. 그래도 멋지게 이겼으니 대한민국 야구팀 파이팅입니다. ^^

괌에 대한 집중 정보를 다루는 괌인사이트는 이미 지난 7월 말부터 시리즈로 한/일 관광객에 대한 괌에서의 비교 데이터를 가지고 스토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괌관광청에서 나온 작년 기준의 통계를 통해 한/일 관광객의 차이를 알아볼까 합니다.

한국은 풀 패키지, 일본은 자유여행 패키지 선호

보통 해외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이 여행지별 관광 상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국내 여행사 대부분이 패키지 상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일지는 모르지만, 우리 여행객들은 풀 투어 패키지로 괌을 여행하는 비율이 62%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비해 일본 여행객들은 풀 투어 패키지가 불과 23% 밖에 안되더군요. 그 대신 자유여행 패키지가 무려 64%입니다. 반대로 한국 관광객은 자유여행 패키지로 가시는 분은 23%로 한일이 완전히 반대되는 여행 패턴을 괌에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기타로는 소그룹 여행과 개별여행이 있는데 이것은 한일 차이가 그리 크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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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여행 경비 관련 내용입니다.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달러로 환산된 경비 내역에 대해 비교를 해봤습니다. 여행에서 주로 사용하는 것은 먹고/마시는 비용과 즐기려고 지불하는 비용 그리고 쇼핑에 사용하는 것과 로컬에서의 교통비 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호텔과 항공료는 본 경비에서 제외되어 있습니다. 오로지 현지에서 주로 사용하는 경비를 데이터로 뽑았더군요.

가장 큰 차이는 먹고/마시는 비용이었습니다. 물론 조금 세분화되어 있지만 대략 한국 관광객들이 여행 기간 중 총 135.5달러를 소비하는데 일본 관광객들은 총 203.5 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총 여행경비 부분을 보면 한국 관광객이 1,051.20 달러이고 일본 관광객이 1,145.20 달러인 것을 보면 먹고/마시는 비용의 차이가 작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이 먹고/마시는 비용 중 호텔과 패스트푸드, 편의점 등에서 지출하는 비용은 양국이 비슷했으나 호텔 밖에 있는 식당을 이용하는 경비 차이가 무려 70 달러나 나더군요.

괌 한 곳만을 평가하기에는 조금 무리지만 괌 자체로 볼 때는 재미있고 의미 있는 숫자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최근 독도 문제로 한일간의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두 나라는 정말 가깝고도 먼 나라가 아닌가 싶네요. 괌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괌인사이트에게도 한국과 일본은 영원히 경쟁적인 숙제입니다. 괌은 일본 자본이 이미 거대하게 점유하고 있었던 곳이기에 한국인이 사업적으로 자리 잡기 참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도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괌의 경제적인 여건을 살펴보던 중 괌을 찾는 관광객에 대한 재미있는 통계를 발견했습니다. 이 통계를 보니 한국과 일본의 차이가 흥미롭더군요.

신혼여행 중심의 한국, 우정여행 중심의 일본

언뜻 보면 소제목이 거꾸로 된 거 아닌가라고 생각이 드시겠지만, 아닙니다. 괌을 찾는 한국 관광객의 47%가 배우자와의 여행이라고 응답해 가족 단위 여행 31%를 누르고 1위에 올랐습니다. 이것은 주로 신혼여행이 감안된 수치라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그런데 일본은 어떨까요? 뜻밖에 친구가 35%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인 가족은 28%, 배우자와의 여행은 25%로 한국의 괌 여행 스타일과는 사뭇 다른 형태를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되었더군요. 이에 반해 한국은 친구들과의 괌 여행은 단지 9%로 4위로 밀려나 있습니다.

괌에 대한 일본 관광객의 여행 스타일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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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관광청 2007년 통계


괌에 대한 한국 관광객의 여행 스타일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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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관광청 2007년 통계


한편, 일본은 혼자 괌 여행을 하는 여행객은 전체 중 1%를 기록한 반면 한국의 나 홀로 여행객은 전체 여행객 중 무려 9%나 차지해 두 나라의 대표적인 트랜드를 잘 보여주는 통계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다른 통계 중 재미있었던 것은 괌을 첫 번째 여행하는 관광객이 한국은 81%를 차지해 대부분이라고 볼 수 있지만, 일본은 64%로 나타나 재방문 확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괌은 관광산업이 전체 경제구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입니다. 지금까지는 일본과 한국의 관광객이 절대적이었다고 한다면 새로운 시장인 중국 시장이 조만간 괌에 정착된다면 괌 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괌 정부 차원에서 중국 관광객의 노비자 입국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죠. 남태평양의 작은 섬에서 펼쳐지는 한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의 묘한 파노라마가 무척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해외부동산, 투자와 호텔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