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도 문제로 한일간의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두 나라는 정말 가깝고도 먼 나라가 아닌가 싶네요. 괌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괌인사이트에게도 한국과 일본은 영원히 경쟁적인 숙제입니다. 괌은 일본 자본이 이미 거대하게 점유하고 있었던 곳이기에 한국인이 사업적으로 자리 잡기 참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도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괌의 경제적인 여건을 살펴보던 중 괌을 찾는 관광객에 대한 재미있는 통계를 발견했습니다. 이 통계를 보니 한국과 일본의 차이가 흥미롭더군요.

신혼여행 중심의 한국, 우정여행 중심의 일본

언뜻 보면 소제목이 거꾸로 된 거 아닌가라고 생각이 드시겠지만, 아닙니다. 괌을 찾는 한국 관광객의 47%가 배우자와의 여행이라고 응답해 가족 단위 여행 31%를 누르고 1위에 올랐습니다. 이것은 주로 신혼여행이 감안된 수치라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그런데 일본은 어떨까요? 뜻밖에 친구가 35%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인 가족은 28%, 배우자와의 여행은 25%로 한국의 괌 여행 스타일과는 사뭇 다른 형태를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되었더군요. 이에 반해 한국은 친구들과의 괌 여행은 단지 9%로 4위로 밀려나 있습니다.

괌에 대한 일본 관광객의 여행 스타일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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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관광청 2007년 통계


괌에 대한 한국 관광객의 여행 스타일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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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관광청 2007년 통계


한편, 일본은 혼자 괌 여행을 하는 여행객은 전체 중 1%를 기록한 반면 한국의 나 홀로 여행객은 전체 여행객 중 무려 9%나 차지해 두 나라의 대표적인 트랜드를 잘 보여주는 통계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다른 통계 중 재미있었던 것은 괌을 첫 번째 여행하는 관광객이 한국은 81%를 차지해 대부분이라고 볼 수 있지만, 일본은 64%로 나타나 재방문 확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괌은 관광산업이 전체 경제구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입니다. 지금까지는 일본과 한국의 관광객이 절대적이었다고 한다면 새로운 시장인 중국 시장이 조만간 괌에 정착된다면 괌 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괌 정부 차원에서 중국 관광객의 노비자 입국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죠. 남태평양의 작은 섬에서 펼쳐지는 한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의 묘한 파노라마가 무척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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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