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을 비롯해 남태평양 인근의 섬들은 작고 아름답지만 2차 세계대전에서는 격전지에 속하는 지역이었습니다. 일본으로서는 동아시아로 가는 발판이었고 연합군에게는 일본으로 들어가는 징검다리 구실을 하는 전략 요충지였기 때문이죠. 이런 이해의 바탕에서 보면 지금도 괌의 최북단 지역에 미국의 공군기지가 있는 것이 그다지 이상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태평양전쟁 당시 정확히는 1944년 8월 11일이 되겠군요. 이날은 괌이 연합군에 함락된 날이기도 한데 당시 괌에는 일본군의 남부 마리아나 담당 제31군의 최고 사령관 코하타영 아키라 중장이 최후까지 지고(YIGO)의 마타구악 힐(Mataguak Hill)에 있던 사령부에 남아 괌을 사수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괌이 함락되자 결국 수십 명의 장병과 함께 사령부에서 자결을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일본군은 전멸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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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전몰자 위령공원 (출처 : 괌관광청)


그리고 1970년 그 주변에 공원이 조성되었으며 약 공원에는 합장한 손과 십자가의 형상을 한 15미터의 위령탑이 세워졌다고 합니다. 이 공원에는 부대별 위령비와 자료관 그리고 가까운 곳에 방공호가 남아 있다고 합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